저는 현재 NHN 직원입니다. 또한, 제가 쓰는 글은 전적으로 제가 느끼고 생각한 것을 적는 것이며 절대 NHN 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렇게 말하면 우선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요즘은 일부가 아니라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할 수 없죠.
회사의 외부 커뮤니케이션과 대내 공지에서도 항상 언급되고 있지만,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여러 공식 매체에서 밝혔듯이 절대 조작을 하지도 않고, 조작할 수도 없습니다. 이 부분은 회사의 높은 분들도 확인해주신 부분입니다. 제가 있는 부서의 경우 센터장님께서 공지하신 것입니다만...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로직은 최근 여러 사건 때문에 어느정도 알려져 있습니다만, 일정 시간 내에 검색이 급상승한 단어가 높은 순위를 먹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네이버의 핵심사업이자 주요 접속요인은 '검색' 입니다. 그만큼 검색어 쿼리가 많다는 것인데, 짧은 시간 내에 정말 엄청난 쿼리가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 상급자 분께서 예를 들어주셨는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고속도로에 비교하자면 도로에서 1등부터 10등까지 달리는 차를 골라내는 것이 아닌 과속하는 자동차를 관찰하는 시스템입니다. 같은 시간 안에 시속 100km 에서 시속 120km 로 가속한 차보다는 시속 20km 에서 시속 120km 으로 가속한 자동차가 더 높은 순위를 먹습니다. 또한 그 시간에 이 차만큼 토탈 100km 이상을 가속한 차가 없다면, 1위를 먹게 되죠. 시속 120km 로 달려서 1순위가 된 차는 탄력을 받아 계속 가속하겠지만 가속할 수 있는 속도의 한계 때문에 같은 시간에 시속 120km 에서 시속 150km 로 가속하게 되면 겨우 30km 를 추가 가속했기 때문에 가속 정도는 다른 저속 자동차가 급가속하는 것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단위 시간 안에 가장 많이 검색되고 있는 단어, 즉 인기도 1위의 검색어도 급상승 로직의 입장에서 보자면 상대적으로 검색이 늘어나는 속도가 느리거나,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기에 이 때에는 순위를 확 낮추거나 없애버릴 수도 있는 거죠.
물론 검색어는 계속 모니터링 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공지에도 밝혔듯이 "이용자 보호와 피해방지를 위해 개인정보, 명예훼손, 음란성, 상업적 목적의 광고 및 범죄 행위와 관련된 검색어에 한해 관련 법률에 따라 노출을 제한" 하고 있을 뿐 의도적으로 검색어의 순위를 바꾸거나 삭제하지 않고, 또한 시스템 상으로도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이런 짓 했다가는 시스템 꼬이기 십상이죠. -_-;;
다른 이슈로, 대부분의 일반 유저와 달리 시스템을 조작하려고 하는 어뷰저들에 대한 대책도 생각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인기검색어를 조작할 의도로 다수가 동원되어 고의로 특정 단어를 1위에 올려놓을 수도 있었고, (디씨가 유명했죠) 조직적으로 특정 단어를 1위로 올려놔서 검색의 증가를 통해 특정 기업의 방문과 매출을 유도했던 케이스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과 운영 상의 난점, 공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검색어 로직이 계속 개선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죠. 이 실시간 검색어 로직은 다음, 야후, 싸이월드 등 다른 포털 사이트도 나름대로의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렀고 계속 개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상이 대략적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시스템의 로직입니다.
따라서 네이버는 절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조작하지 않습니다.
우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대해서만 글을 썼지만, 솔직히 외부에서 듣는 네이버에 대한 "오해" 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섭섭하다" 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나 다른 동료 분들도 그렇지만, 외부 지인들한테 "요즘 네이버 왜그래?" 라는 말을 들으면 답답해지고, 설명하는 것도 지칠 정도입니다.
네이버는 방문수가 엄청난 거대 포털이고 방문하는 유저도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이쪽 입장을 보여줄 때에는 여과없이 저쪽 입장도 보여줘야 하죠. 예를 들면, 요즘 같은 때에는 중립 때문에 모든 것을 여과없이 노출하면 거대 세력(촛불집회, 국민 요구)이 볼 때에는 소수 세력(정부 해명)에 대해 편파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중립을 지키다 보면, 대체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네티즌들에게는 비판을 받게 되기 때문에, 포털로서는 어쩔 수 없이 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죠. 다만, 요즘의 반 네이버 정서는 내부에서도 상당히 이슈가 될 만큼 비정상적으로 확대된 것을 보면 중립을 지키는 것 만으로 이런 일이 생겼다고는 볼 수 없겠죠.
따지고 보면 중립과 원칙이라는 명제 때문에 정책적으로 불합리한 부분도 분명 존재하며, 시스템 상의 헛점도 있고 사람이기 때문에 분명 실수도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내에서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해결 방안에 대한 토론이 공개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일상사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대통령과 정부를 까기도 하고, 네이버의 불합리한 부분을 지적하기도 하며, 네이버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하는 글은 사내의 익명 게시판을 둘러보면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가 앞으로 변화해야할 방향을 제시하거나, 서비스 쪽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거나, 다수를 만족시키기 위한 많은 발전적인 활동이 사내 게시판에서 이루어지고 있죠.
네이버 직원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며 네티즌입니다. 하지만 직원이기에 자신도 회사의 얼굴이 되기 때문에 외부에 어떤 의견을 내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고, 조심하게 됩니다. 오늘 오후에 네이버에 "최근의 오해에 대해 네이버가 드리는 글" 이라는 공지사항이 떴고 이 글이 블로그스피어에서도 많이 다뤄지고 있습니다만, 제가 볼 땐 이 공지사항의 효과는 성난 네티즌들을 설득하는 효과보다는 오히려 위축되고 동요하는 내부 직원들을 격려하는 효과가 더 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잠깐 드는군요...
NHN의 모든 임직원들은 네이버의 일원으로서 서비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열정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포털을 만들어 네티즌을 만족시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야근도 불사하면서 열심히 업무에 임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네이버의 변화된 모습을 지켜봐주시고 좋은 비판과 함께 의견 많이 주시고 격려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남들 다하는 한마디 하렵니다.
이게 다 이명X 때문입니다!!
내려올 생각이 없다면 조금이라도 제대로 해주세요 제발 ㅠ_ㅠ
그리고 이런 이슈로 반짝 붐비는 블로그가 아닌 본업의 UI개발 쪽으로 유망한 블로그가 되어서 좋은 컨텐츠를 볼 수 있는 블로그를 가꾸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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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기 검색어
: Ejang.net 2009/02/07 05:18
http://www.google.co.jp/ (새 창으로 열기)구글 일본 초기 화면에 급상승 검색어 메뉴가 추가되어, 일본 네티즌들의 관심이 어디로 기울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포털 사이트 어디를 ?




실시간인기급상승 순위, 1시간 단위 순위, 1일 단위 검색어 순위, 이렇게 3가지 순위를 한 박스 안에 탭으로 돌려 볼 수 있게 하고 3개 순위 탭 중 우선 노출은 랜덤으로 한다거나 해서 보완을 한다면 사용자도 여론도 조금 더 신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네이버 검색순위 들어가서 일간 주간 순위 살펴보면 이 모든 분란의 원인은 사실 국개론인 거다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_- 이 시국에 빅뱅 찾고 자밀라 찾는다는데 어쩌겠습니까.
근데 의혹이 확실히 있긴 합니다. 요즘 같은 시국 아닌 평소 때 새벽만 되면 현거래 온라인 게임명들이 실시간 순위에 내내 상주한다거나 이런 식이니까요. 리니지 플포 같은 류의 검색어가요. 해당 게임이 오픈베타 개시했거나 론치된 직후라면 이해를 하지만 좀 심하게 오래도록 계속되더군요-_- 사측에서 컨트롤 할 수 없는 어뷰징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건 십분 이해하더라도 자꾸 보다보면 저 자리도 광고 자린가 농반진반 그리 여겨지기도 하고요.
새벽녁에 게임명이 검색어 순위에 많은 것은 오래전부터 있어온 현상입니다. 월요일 오전엔 은행명이 많거나 하는 등의 변함없는 특징들이 몇 존재합니다. 광고를 했다면 사람들이 활동하는 낮에 하는게 더 가능성 있지 않을까요?
말꼬투리 잡는 듯 하지만, 아래 문장은 모순인 것 같은데요. 법률에 의해서 노출제한한다는 말이 운영자에 의해 단어를 삭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시스템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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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공지에도 밝혔듯이 "이용자 보호와 피해방지를 위해 개인정보, 명예훼손, 음란성, 상업적 목적의 광고 및 범죄 행위와 관련된 검색어에 한해 관련 법률에 따라 노출을 제한"
하고 있을 뿐 의도적으로 검색어의 순위를 바꾸거나 삭제하지 않고, 또한 시스템 상으로도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삭제가 아니라 노출제한을 한다는 것이죠. 노출제한은 원래 순위에는 있는데 보이지 않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노출제한은 기계적 제한이 아닌 법적인 근거에 따라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논리대로라면 "이명x"나 "촛불시위" 같은 것도 얼마든지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만... 어떤 답변을 원하시는지요? 솔직히 여기선 아니라고 하면 안믿으실 것 같고, 맞다고 하면 거봐라 이러실 거 같아서 저로선 노코멘트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음... 네이버가 조작을 할수가 없는 로직이라는 점에 대해 100% 확신하시는지요?
글의 내용을 보면.. ~라고 합니다. 식의 직접적인 관리자로써의 입장이 아닌 문체인데요..
일단 현재 조중동을 비롯하여 많은 미디어들이 자기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와중에..
국내 최대 검색 포탈 사이트인 네이버에 대한 누리꾼들의 곱지 못한 시선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꼭 보여줘야 할 기사는 아주 쪼꼬맣게 만들거나 아예 배제하고 다른 기사를 메인에
보여주는 등.. 검색어가 분명히 있어야 함에도 사라지는 정황등은 의심을 사게 만들죠
암튼 minicube 님 UI 개발자 시군요.. 제 주변엔 왜케 UI 관련된 분들이 많은지..
그나저나 NHN이시라니 부럽습니다.. ㅎㅎ
제가 직접 개발하는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저로선 당연히 "~~가 아닙니다" 라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사내 fact 공지를 참고하였고, 상급자 분께서도 직접 메일로 확인하여 로직이 설명된 상황이기에 그것을 전달한 것이구요. 제 의견을 물어보신거라면, 저는 100%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검색어가 순위가 내려가거나 갑자기 사라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기는 이유는 본문에도 설명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사실 nhn의 대부분의 구성원은 외부에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같은 모 아니면 도 상황에서는 더욱 힘들죠. 그런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어렵게 일하고 있는 일개 직원으로서의 하소연 정도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